"바이 재팬" 日 종합상사 지분 더 늘린 버핏...평균 8.5%

아시아경제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 5곳의 지분율을 평균 8.5% 이상까지 늘렸다. 이들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회사 내셔널 인뎀니티가 보유 중인 5대 일본 종합상사의 지분을 확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체는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이다. 이들 지분의 총 가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외 해외지역에서 보유한 전체 주식 가치를 웃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버핏은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종합상사를 포함한 일본 주식에 추가로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이러한 발언이 공개된 직후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도 급증한 상태다. NHK는 3월27일부터 6월2일까지 10주 연속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매수가 매도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도쿄 증시의 니케이225지수는 최근 33년만에 3만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들 종합상사 외에 다른 일본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 버핏의 투자와 별개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두고 경계감도 제기된다. 나미오카 히로시 T&D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이미 시장은 버핏의 추가 매수를 고려했기 때문에 이들 기업과 일본증시 전반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버핏이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최대 9.9%까지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의 구체적 승인을 받지 않는 한 이를 넘어선 매수는 없을 것이란 게 현재의 입장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 방침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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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인 기자 다른기사보기